삼성전자 내년 '톱픽', 매수타임?
삼성전자 내년 '톱픽', 매수타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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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를 내년 탑픽스(TOP PICKS)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탑픽스는 증권사들이 매년 우량주 중 5~20개의 우량주를 선별해 발표하는데 내년 2005년 유망주에는 삼성전자와 SKT가 가장 많이 추천됐다.

삼성과 LG, 대우, 현대, 대신 등을 비롯해 9개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T를 탑픽스로 선정했으며 이들 증권사 중 5개사가 이 두 종목을 동시에 추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하반기 주가 상승세에서 소외돼 전 고점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이며 삼성카드의 영업 정상화로 영업 외적 부담이 줄었다는 평가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소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세계적인 IT 기업 대표주인 삼성전자를 오랜 기간 동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하지 않고 지금까지 배당에 주력한 연기금이나 적립식 펀드의 매수 여력이 떨어졌지만 머지 않은 시일 안에 다시 매수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외 투자가들은 삼성전자가 40만원 밑으로만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8월 장중 39만 9500원까지 떨어져 10월에 48만원까지 한 숨에 올라간 것을 경험한 투자자들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40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배경에는 외국인의 매도세 때문이다. 지난 4월 고점에서 외국인 비중이 60%를 넘었으나 지난 금요일에는 53.98%를 기록했다. 두 달 반 동안에 2조 6천억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의 매도세를 두고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SK주식을 사들여 백기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 외국계 투자가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SK 주식 매집은 휴대폰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시장 전략일 뿐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SK 주식 40만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다른 분석가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40만원대에 이른 것은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투자가들에게는 호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매수 추천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면 개인과 기관, 외국계 투자 펀드의 매수세가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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