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성장세 지속, 체감경기 개선은 제한적"
"국내 경기 성장세 지속, 체감경기 개선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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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국내 경기에 대해 수출의 경우 높은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내수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19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19일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기추세 수준을 웃도는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출의 경우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가 예상되며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등이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내수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개선은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내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체감경기의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출의 내수 및 고용 선순환 효과를 높이려면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을 통해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유가에 대해서는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기조적 수요 요인, 사우디아라비아 증산 가능성 등 수급여건을 감안할 때 변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 책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이와 관련해 "고령화시대 도래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 등 재정여건 변화의 영향을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유럽지역 국가채무문제 및 미국 고용·주택시장 상황 등의 전개과정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견제전망에 있어서 대외 여견의 불확실성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현행 2년을 기준으로 한 예측시계를 3년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도 있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총재를 비롯해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소장,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백웅기 상명대 교수,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만우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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