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이 불확실성 눌러' 코스피, 2130 진입
'수급이 불확실성 눌러' 코스피, 213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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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뚜껑'을 열어볼 일이었다. 코스피는 이날 개인 매수와 기관 매물 약화라는 수급으로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과 만기옵션일 불확실성에 한판승을 거뒀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2%) 오른 2130.07로 장을 마쳤다.

출발은 좋았다. 전날보다 10포인트 넘는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장 중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늘며 줄 곧 지수는 2110선을 맴돌았다.

하락폭을 줄인 것은 장막판에 이르러서였다. 장 중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는 소식에 투심을 회복했고 막판 기관의 매물강도가 낮아진 점이 주효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은 개인이 소화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73억원, 44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4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17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 비중이 상승업종을 앞섰다. 하지만 기계를 비롯해 몇 몇 상승업종의 상승폭이 가팔랐다.

1%대 하락률을 보인 전기전자와 함께 보험,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는 3% 후반대까지 급등한 가운데 철강금속, 섬유의복의 상승률은 1%를 상회했다.

14개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특히 이날 하이닉스가 2% 넘게 하락하며 롯데쇼핑에 시총 14위 자리를 내줬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2000원(1.42%) 내린 83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이 1% 후반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삼성생명, 한국전력, 롯데쇼핑이 하락마감했다.

상대적으로 정유주와 자동차주들은 선방했다. 현대모비스는 소폭하락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상승마감했다. 정유주인 S-OIL은 2% 넘는 상승폭을 보였으며 SK이노베이션도 1% 넘게 올라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431곳, 하락 종목은 383곳이며 85곳의 가격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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