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특수에 경매시장 '활황'
평창 올림픽 특수에 경매시장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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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동계올림픽 유치 특수로 평창지역 경매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동계 올림픽 개최지 확정 이후 평창지역 관할 법원인 영월지원에서 열린 첫 경매에서 낙찰률이 61.8%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낙찰률 24.8% 대비 37%P 가량 오른 수치다. 올해 상반기 평균 낙찰률 29%와 견주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개발 혜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토지는 59.1%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올림픽이라는 대형 호재가 단순히 거래 활성화를 넘어 가격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경기장이 지어질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반경 10Km 안에 자리잡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임야는(2010타경 9557) 첫 경매에서 감정가 2억3288만원의 134%인 3억1110만원에 낙찰됐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맹지에 분묘기지권까지 겹쳐 있어 일반적으로 기피되는 물건이 첫 경매에서 감정가를 넘겨 낙찰된 것은 드문 일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평창은 춘천, 원주, 강릉 등에 비해 투자 선호도가 낮았던 지역이었으나, 올림픽이라는 대형 호재를 만나 경매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올림픽 개최까지 8년이란 시간이 남은 만큼 성급한 기대심리로 접근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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