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에도 불구, 건설경기 여전히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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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 위축 두드러져, 공공부문은 소폭 회복세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3차례에 걸친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에도 건설공사 수주 환경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체들이 지난 5월 신규 수주한 국내 건설공사 규모는 8조466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1% 줄어든 수치다.

시장이 악화되며 민간부문 위축이 두드러졌다. 민간공사 수주액은 총 5조841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5% 감소했다. 공사발주가 줄어든 토목 수주가 44.6% 감소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주택공급 감소세에 건축 수주도 14.6%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모처럼 감소세를 벗어났다. 공공부문 국내건설 수주액은 2조6251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 증가했다.

공공건축 역시 8.1% 증가했다. 세종도시 2단계 공사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관련 공사 등이 발주된 탓이다.

김관수 대한건설협회 건설정보실장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청사 신축공사 발주가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이후 공공공사 발주량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다만 민간 공사는 주택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단기간에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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