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투자상품보다 저축상품 선호
금융인, 투자상품보다 저축상품 선호
  • 김성욱
  • 승인 2004.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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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주년 설문, 정기적금-주식형 펀드에 집중
안정성 중시..인기-추천상품엔 의외로 무관심.

우리나라 금융인들은 재테크 방법으로 투자상품보다 저축상품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테크를 위해 3개 정도의 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금융인들은 최근 재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가지수연계펀드, 해외펀드등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고 있으며, 상대적 고금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호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금융인도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재테크 전문가들이 적극 추천한 상품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순된 투자행태를 보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파이낸스’가 창간 2주년을 맞아 은행, 증권, 보험, 2금융권 등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금융인 120명을 대상으로 ‘금융인은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하나’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관련기사 기획특집난 참조>

설문에 응한 금융인 중 절반이 넘는 58.3%(70명)가 ‘3개 이하’의 금융상품(보험 제외)에 가입했다고 답했다. ‘1개’ 상품에 가입했다는 금융인이 20.8%, ‘5개 이하’ 12.5%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입한 금융상품이 없다’고 답한 금융인도 5%에 달했다.

투자상품과 저축상품의 안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7.6%의 응답자가 저축상품 비중이 더 높다’(31.7%), ‘100% 저축상품만 가입’(25.9%)했다고 답해 투자상품보다는 저축상품을 주된 재테크 전략으로 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상품으로는 주식만 투자한다는 응답자는 30.8%, 주식과 함께 부동산을 투자하는 응답자는 26.9%, 주식과 함께 채권에 투자하는 응답자는 20.5%로 주식 투자에 적극 나서는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투자 상품으로도 주식형 펀드(37.1%)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혼합형펀드(32.3%), 채권형펀드(17.7%)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재테크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가지수연계펀드, 해외펀드에 대한 금융인의 투자는 극히 미미했다. 저축상품은 은행(76.7%)의 정기적금(33.7%)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인들이 저축상품을 선택할 때 금리를 가장 먼저 생각하면서도 실제 행동으로 옮길 때는 안정성을 더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저축은행을 선호하는 금융인은 18.1%에 불과했다. 이는 서민금융기관에 대한 일반인의 불안감이 금융인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후를 위해서 추가로 연금상품에 가입한 금융인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하고 있는 저축과 투자 외에는 없다는 응답자가 총 응답자의 51.6%에 달했다.

연금상품은 ‘보험이 더 낫다’는 의견이 52.4%로 ‘신탁이 낫다’(19.6%)는 의견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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