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시장 불씨 살아나나?
서울 분양시장 불씨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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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서울 분양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강남지역에서 최고 13억원이 넘는 고가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일을 웃돌면서 꺼져가던 서울 분양시장의 불씨가 모처럼 되살아나고 있다.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선보인 청담자이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16가구 모집에 73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46대1, 최고 24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 중 최고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 강남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이미지 장점과 20가구 미만 공급으로 청약 통장 없이 분양이 가능했던 점이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마포구 분양열기도 뜨겁다. GS건설이 마포구 하중동에 선보인 한강밤성자이는 청약 1순위에서 평균 4.5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43가구 모집에 193명이 몰려든 것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소형평수 인기가 높았다. 전용면적 84㎡는 6.5대1, 118㎡는 3.2대1을 기록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반면 대형평형인 132㎡만 10가구 모집에 4명이 신청해 2순위로 넘어갔다.

오피스텔 등 도시형생활주택도 서울 분양열기를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송파 푸르지오 시티는 서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우선 분양에서 무려 9.6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24.90~24.75㎡는 59실 모집에 596명이 모여 10.10대 1을 기록했다. 27.40~30.00㎡의 경우 169실 모집에 1639명이 접수하며 9.7대 1을 기록했다. 46.55~52.17㎡은 12실 모집에 87명이 몰려 7.2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강남권이라는 뛰어난 입지와 문정지구 등 각종 개발호재로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반청약과 다르게 1인당 1군 1실만 청약이 가능한 거주자(서울) 우선분양에서 9.68대1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앞으로 이어질 일반분양에서도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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