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 산업 회복 예상보다 빠르다"
"日, 자동차 산업 회복 예상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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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일본 대지진 후 침체된 일본 자동차 산업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는 8~9월에는 정상화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대지진, 그 후 3개월'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일본 대지진 이후 전반적인 산업 복구 수준을 점검했다.

주목할 점은 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동차 산업의 회복 속도가 빠르게 진행 중이란 것.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자동차 관련 산업의 복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지진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차질 규모는 5월 -16%, 6월 -11%, 7월 -7% 수준으로 감소세를 보인 후 8월에는 -3%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5월에 생산 차질 규모가 가장 크게 발생하고 8월 이후 지진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는 가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박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회사들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보다 빠른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최대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덴소의 주가는 지진 이전 주가의 90%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주요 부품 회사들의 주가 수익률 역시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의 자동차 산업 복구 과정에서 현재와 같이 한국 자동차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국내 자동차 기업의 벨류에이션이 한 층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유 및 전력 시설에 대한 복구는 자동차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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