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은행·유통·생활용품 수혜예상"
"금리인상, 은행·유통·생활용품 수혜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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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개월동안 동결해온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자 증권가에서는 화학과 은행, 건설, 반도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한 4번 동안 금통위 전후로 업종별 수익률을 분석해 본 결과 금통위 직전 3일 동안은 은행, 에너지와 화학 업종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상 당일은 에너지, 은행과 미디어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으며 금리인상 이후 3일 동안은 화학과 건설, 반도체 순으로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 동안 에너지와 화학 업종이 코스피 대비 각각 77.1%p와 59.2%p에 높은 초과수익률을 달성한 주도 업종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는 은행 업종만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보험업종은 지난 4번 금리인상 동안 직전 3거래일 동안 오히려 평균 -1.07% 수익률을 기록해 23개 업종 중 21위에 그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금리 인상 재료가 단기적으로 보험주 주가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번 금리인상의 수혜주로는 은행, 내구소비재 및 의류, 생활용품과 유통주가 꼽힌다"며 "이들 업종의 종목 중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전망이 양호한 KB금융, 우리금융, 한샘, 아모레퍼시픽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인상발표 직후 코스피는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장 개시 직후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았지만 상승폭은 낮아졌다.

오전 10시 3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5.46포인트(0.26%) 2076. 32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전날 선물 옵션만기일과 금리 결정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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