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정의 행복 '두 배로'
은행권, 가정의 행복 '두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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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연령대별 상품 구성 '눈길'
상품가입시 우대금리 제공, 상품증정 등 혜택 다양

[서울파이낸스 금융팀] 은행권에 가정의 달이 찾아왔다. 대내외 변수들로 한파의 기운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지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실시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사실 현재 금융권은 여러 가지 악재들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당초 올 초까지만 해도 금융회사 수장들이 ‘위기극복 후 성장을 위한 발돋움’, ‘외형성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과 같은 경영방침을 내세워 역동적인 분위기가 예고됐다.

그러나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와 끝을 모르게 불어나는 가계부채로 은행권에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특히 물가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주요사안이 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 4%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 탓에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물가상승 2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물가를 잡기위해 정부는 고환율 정책에서 선회해 환율하락을 용인하는 선택까지 했지만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기 쉽지 않은 단계다.

가계부채 역시 ‘예비 폭탄’으로 소비자들의 허리춤을 조여오고 있다. 그 규모만 지난해 말 기준 937조원으로 1000조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서인지 가계부채를 바라보는 은행들의 시선은 ‘아직까지 괜찮다’는 분위기다. 허나 시장에서는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가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서 비롯된 것이 단초가 됐듯이 가계부채를 은행권의 또 다른 악재로 거론하고 있다.

‘금융은 결국 사람들로 이뤄진 유기체’라는 말처럼 이 같은 악조건들은 고스란히 금융소비자들에게로 전해졌다. 단적인 예로 물가를 잡기위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개인이 지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은행들은 이 같은 한파를 잠시나마 잊도록 가정의 달을 맞이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거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거래고객 뿐만 아니라 고객의 가족에게도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연령대별로 상품을 구성해 고객의 행복을 두 배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국민은행은 금융에 막 입문한 주니어를 대상으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미래사회의 주역인 어린이 및 청소년 고객을 타깃으로 만 18세 미만 주니어 고객 전용 ‘KB 주니어 Star 통장·적금·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과 자유적립식 적금, 체크카드 3종의 패키지형으로 구성됐다.

'KB 주니어 Star통장’은 요구불예금으로 스쿨뱅킹 또는 휴대폰요금 등의 자동이체, ‘KB 주니어 Star체크카드’의 결제실적이 있거나 ‘KB 주니어 Star적금’ 가입 고객 등에게는 결산기 평균잔액 중 50만원 이하의 금액까지 연4%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 주니어 Star적금’은 학자금 등 미래를 위한 목돈마련 상품으로 저축금액은 초회 10만원 이상, 2회차 이후 3만원 이상 1000원단위로 월별 최대 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부모님과 부모님을 부양하는 자녀들을 위한 금융상품 ‘우리 호두(孝Do!)통장·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월별 사용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부모님 용돈용 현금카드와 본인용 현금카드에 대해 당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신한은행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 대상으로 ‘신한 Kids & Teens 생애 첫 통장·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부모들의 조기 금융교육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고 자녀성장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 40세와 만 50세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뉴라이프 연금예금’과 ‘신한 평생플러스+통장’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뉴라이프 연금예금’은 적금처럼 불입한 후 적립만기일에 연금으로 자동 전환되는 적립식 연금형과 목돈을 일시에 예치한 후 다음달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즉시 연금형 상품 두 가지로 구성됐다.

‘신한 평생플러스+통장’은 입출금 통장으로서 국민·공무원·사학·군인·보훈연금 등 공적연금은 물론, 퇴직연금(개인형 IRA), 개인연금(신탁, 보험, 펀드, 역모기지론)까지 포함해 3층 구조의 연금을 하나의 통장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만18세 이하의 고객이 1년부터 3년까지 월 단위로 기간을 정해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하나 꿈나무 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하나 시크릿 적금’과 ‘하나 꿈나무 적금’을 가입하면 각각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기업은행, 외환은행, SC제일은행도 가족구성원들에게 권하고 싶은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기업은행은 올 7월까지 한시적으로 최고 연 5.3%의 고금리가 적용되는 ‘IBK졸업준비적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서민형 상품인 서민섬김통장처럼 소액을 우대하는 역발상 상품으로 월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기간은 최대 3년까지 연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저축하고 꿈꾸는 즐거움을 준다는 콘셉트로 ‘꿈 가득한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만 1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12개월에서 36개월 이내 월단위로 가입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제한이 없다.

마지막으로 SC제일은행은 자녀들의 불의의 사고위험에 대비한 보험혜택과 청소년을 위한 재단에 기금이 출연되는 금리우대 입출금상품인 ‘자녀사랑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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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2011-11-25 12:34:08
좋은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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