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산업 성장 '무난'-수익 '악화'
내년 보험산업 성장 '무난'-수익 '악화'
  • 김주형
  • 승인 200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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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올해4.1%보다 높은 5.8%...저금리-준비금 적립부담 증가



2005 회계연도 보험산업은 올 회계연도에 비해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 성장률은 4.1%수준으로 추정된다.

17일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에 따르면 2005년 보험산업의 주요 지표를 전망한 결과 보험산업은 전반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수익성은 악화될 거으로 전망됐다.

2005 회계연도 보험시장은 79조377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 4조7376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올 회계연도보다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 5.3%, 손해보험 6.7%로 내다봤다.

특히, 보험사의 수익성은 생명보험의 비차익 감소와 준비금 적립부담증가, 자산운용수익률의 하락등으로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
생명보험은 올해의 경우 51조4656억원으로 2.1%의 매우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높은 5.3% 성장한 54조203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망보험의 경우 초회보험료 증가 둔화에 따라 계속보험료 중심으로 10% 전후의 성장세가 예상되며, 보험금 지급률은 완만한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002년 이후 초회보험료의 성장은 이미 정체상태이며, 그 구성도 종신 위주에서 CI등 신보장성 상품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사망보험 초회보험료중 종신보험의 비중은 지난해 72.4%에서 올해에는 4~8월 기간에 48.6%로 줄어들었다.

생존보험은 고령화에 따른 연금선호와 변액 및 유니버설에 대한 인기상승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비과세혜택의 축소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생사혼합보험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보험영업이익은 비차익의 감소, 보험금 지급률의 완만한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악화되고, 투자영업이익은 자산운용수익률의 하락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
손해보험은 올해 23조2720억원의 매출로 8.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내년에는 24조8342억원으로 올해보다는 낮은 6.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자동차 내수시장의 침체기조가 지속돼 자동차등록대수가 정체상태를 보임에도 불구 보험료 인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와 같은 추세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손해율은 보험요율 인상과 유가급등, 교통법규 단속강화에 따른 사고율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약관개정에 따른 지급기준 확대, 대당 손해액 증가 등으로 올해에는 73.2%, 내년에는 73.7%로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손해보험은 수입보험료는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상해·질병 부문의 보험금이 늘어나 손해율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손해보험의 성장은 상해·질병 부문의 판매가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9.6% 성장이 에상된다.

일반손해보험은 내수경제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고 해외재보험 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일반손해보험의 보험료는 소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자산운용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손보사도 당기순이익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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