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올해 스크린 골프 이상의 사업모델 내놓겠다"
골프존 "올해 스크린 골프 이상의 사업모델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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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현재 스크린 골프는 시장은 포화 상황인 만큼 상징성과 수익성은 한계를 가집니다. 지난 3~5년간 준비한 스크린 골프 이상의 비즈니스 모델을 올해 선보이겠습니다"

27일 골프존 김영찬 대표는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상장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올 때는 쉬웠는데 여의도에 들어오기(상장)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그간 상장 과정에 대한 감회를 털어놨다.

골프존은 상장계획 후 사업영역 설정 논란, 증권신고서 재제출 등 우여곡절을 많았던 만큼 이번 상장이 김 대표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2000년 5월 설립된 골프존은 국내 최대 골프시뮬레이터 전문기업이다. 현재 관련 국내 시장 점유율은 84%로 업계 1위다.

스크린 골프의 핵심장비인 골프시뮬레이터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퍼팅 감지 센싱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골프존은 골프시뮬레이터 시스템 전반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 현재 스크린 골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국내 골프 인구가 지난 2009년 말 기준으로 연평균 16% 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국내 골프시장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기업 성장 배경으로 사측이 지적하는 점이다.

실적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8년 매출액은 1010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은 80% 증가한 184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3억원, 671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시장 점유율 1위 안주하지 않고 추가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 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

장성원 골프존 상무는 "스크린 골프 시장이 포화될 경우 네트워크 서비스 강화를 통해 대응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체 매출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은 지난 2009년 64억원에서 지난해 11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 중이다.

향후에는 해외 시장 내 마케팀 거점 확보에 나서며 전 세계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장 오는 5월 중국에 지사 설립이 예정됐으며 하반기 캐나다에도 지사가 설립된다.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 역시 해외시장 개척 및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신규 사업 확대에 사용되는 점도 해외 시장 진출 의지로 읽힌다.

주당 공모 예정가는 6만5000원에서 7만9000원이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200만주, 공모 예정금액은 1300억원~1580억원이다.

내달 2~3일 수요에측과 11~12일 청약을 거쳐 5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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