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지방 분양물량 4년만에 최대치
내달 지방 분양물량 4년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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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 기자] 5월 지방 분양물량이 4년여만에 봇물 터지듯 쏟아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60곳 3만3694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지방(지방5대광역시, 지방중소도시)이 차지하는 비중은 62.5%(2만1085가구)에 달한다.

수도권은 2차 보금자리주택 물량(1만4391가구)으로 인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에 비해 1만2000여가구에 그쳐 지방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0년 말 부산에서 시작된 청약열기가 경남, 광주 등을 거쳐 지방 전 지역으로 확산되자 건설업체는 지방 신규 분양을 늘리고 있는 상황. 게다가 최근 전세난까지 겹치자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다.

다음 달 지방 분양시장은 택지지구(정관신도시, 남악신도시, 수완지구, 물금지구 등)내 물량에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5대 광역시 중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 AID아파트가 재건축돼 2369가구 중 133~318㎡ 53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단지 남쪽으로 남해가 펼쳐져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재건축 단지답게 이미 학군과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동원개발은 정관신도시 A-20블록에 전용면적 85㎡이하 81~100㎡로 1040가구를 분양한다. A-20블록은 북쪽에 좌광천이 지나고 남쪽에는 정관지방산업단지가 위한다. 이곳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산35의 2번지 일대에 경동이 90~113㎡, 517가구를 분양할 계획. 덕상초등, 신라중 등의 학군이 단지 주변에 밀집해 있고 걸어서 10분이면 부산지하철 2호선 덕포역이 위치한다.

한화건설이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4지구에 대규모 단지를 건설한다. 112~155㎡ 1885가구 규모이고 이 중 중소형아파트 물량(1465가구)이 차지하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의 물량도 넘쳐난다. 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동면 장학리 882번지 일대에 112~153㎡ 49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춘선 전철 개통으로 서울과의 이동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돼 눈길을 끈다.

최근 2007년 10월 이후 약 3년 6개월만의 분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에 반도건설(물금지구 29블록)이 85~113㎡ 631가구를 분양한다.

LH도 충남 연기군 첫마을 2-3생활권 B-2,3,4블록에 3576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B-2블록 109~193㎡ 1084가구, B-3블록 109~194㎡ 1164가구, B-4블록 77~196㎡ 1328가구로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작년 11월에 분양된 A1,2블록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이 예상 밖의 호응을 이끌어내 이번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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