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2' 유저들, 결국 '집단소송' 준비 돌입
'옴니아2' 유저들, 결국 '집단소송'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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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옴니아2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대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카페 운영진은 "그동안 옴니아 단말기에 문제를 제기하고 소비자에게 삼성의 사과와 합당한 보상을 요구했지만 약속한 보상협상 기간 동안 제조사인 삼성은 답변조차 없으며 SK텔레콤 역시 가입자를 등한시해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카페 가입자들은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옴니아2를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 스마트폰이라고 알렸던 것과 달리 옴니아2가 스마트폰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한다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판매사 중 SK텔레콤에 계속해서 보상을 요구해왔다.

카페 매니저 아이디 '막둥이7'은 "옴니아2 사용자가 똘똘 뭉쳐 추진한 옴니아2 집단 보상안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며 "KT에 협상이 결렬될 경우 집단 이동가입 의사를 밝히며 할부금 대납을 요청했지만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결렬에 따라 앞으로 삼성과 SK 양사의 불매운동과 집단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며 "삼성과 SK가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 질 때까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SKT는 옴니아2 보상 협상 결렬은 없다는 입장이다. 양사 관계자는 "15일께 협상 결과를 중간 설명하겠다고 알렸는데 뜻이 와전된 것 같다"며 "삼성전자와 SKT는 옴니아2 보상 문제를 놓고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T는 현실적인 제약으로 보상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직접 옴니아2 소비자들에게 보상책을 마련해줄 경우 해외 소비자들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고 이통사들도 수많은 종류의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입자 중 옴니아2 사용자에게만 보상안을 마련해줄 경우 기존 이용자를 차별하는 행위에 해당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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