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공행진에 시총 순위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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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 약진, 하이닉스 상승...LG그룹주 부진
전문가 "증시 강세 보이는 동안 업종별 양극화 지속"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코스피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하이닉스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그룹주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하이닉스, 실적타고 '高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삼성전자는 시총 130조5072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사수했다.

이어 2위는 현대차가 차지했다. 지난해 말 38조2180억원을 기록하던 현대차 시총은 4개월만에 46조8087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비중도 3.35%에서 3.9%로 증가했다.

같은 현대차 그룹인 기아차의 약진도 눈에 띈다. 기아차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10위권 밖이었던 기아차는 현재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닉스도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15일 시총 20조원을 돌파하며 시총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기존 10위였던 삼성생명은 20조원이 무너지며 11위로 1계단 내려앉았다.

반면 포스코는 시총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불안한 모습이다. 올 초만 하더라도 포스코는 현대차와 2위 다툼을 벌였지만 최근에는 현대중공업에도 밀려 시총 4위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LG그룹주도 부진한 모습이다. LG화학이 시총 6위를 기록한 것으로 제외하고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10위권 밖에 위치해있는 것. 이들 종목들은 지난해 말보다 시총 순위가 2단계 이상씩 하락했다.

◇"순위 바뀜 당분간 활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의 경우 양호한 실적 흐름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미국 판매 실적이 계속 고점을 경신하면서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지진과 맞물려 반사이익까지 기대되면서 향후 실적전망이 더욱 밝아진 상황이다.

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도 D램 및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 상승에 따라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일본지진으로 주요 셋트업체들이 일본 엘피다, 도시바 구매비중을 축소하고 있어 동사의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포스코의 경우 정부의 물가규제와 업황부진 등 이유로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별 양극화가 지속됨에 따라 시총 상위 종목들의 순위 바꿈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업종 대표주와 주도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실적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시총 상위 종목의 순위 바꿈은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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