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월가의 세가지 변수
<초점>월가의 세가지 변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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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국 정부는 국내총생산 발표를 했다. 지난 3분기 미국 경제는 어느 정도의 강세를 회복했지만 전문가들이 원하는 정도는 아니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금요일 미국 국내 총생산이 3/4 분기에 3.7% 포인트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장세는 투자가들에게 고무적인 뉴스였다.

2/4분기의 국내 총생산은 3.3% 성장했으며 이것은 예상치 보다 최소한 0.5% 낮은 결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욕 제이피모건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고용 창출이 부진하기 때문에 경제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4% 포인트 이상은 기록해야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소비자 지출은 지난 1년 동안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가솔린 가격과 식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구매 여력을 주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또 하나의 긍정적인 뉴스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난 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록된 점이다. 그린스팬 의장이 가장 좋아하는 핵심 소비 지출은 0.7% 포인트 상승해 42년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올랐다.

이들 지표로 경제학자들은 연준리가 이자율 상승세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투자가들은 연준리가 11월 10일 미팅에서 이자율을 올리고 12월 미팅에서는 이자율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요일에 발표된 미시간 대학의 10월 소비자 감성 지수도 예상보다 소폭 높은 91.7%로 발표되었다.

시장은 세 가지 변수를 두고 있다. 첫 번째는 이라크 전쟁이다. 중동에서 날아드는 소식들은 투자가들에게 좋은 소식들은 아니다. 두 번째는 에너지 가격이다. 중동 상황이 에너지 가격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세 번째는 대통령 선거이다. 누가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월가는 케리가 될 경우 증시는 하락 하다가 1월 이후에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만일 부시가 승리할 경우에는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조정을 거친 후 1월에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후 미국 증시의 주가 방향은 유권자들의 투표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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