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證, 11월 종금 라이센스 만료되면…?
동양종금證, 11월 종금 라이센스 만료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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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오는 11월 동양종금증권의 종금라이센스가 만료됨에 따라 동양종금증권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이 대형사로 발돋움하는데 있어 종금 라이센스가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부분은 사명 변경과 관련한 것이다. 종금 라이센스가 없는 상황에서 '종금'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이에 작년 종금 라이센스를 갖게된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금융투자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금사와 합병을 통해 종금업라이센스를 취득할 경우 기한이 10년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사명 변경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 되고 있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종금형 CMA와 관련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이 지난 1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데는 종금형 CMA가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동양종금증권이 종금형 CMA를 활용해 시장 지배력과 외형을 동시에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종금 라이센스가 만료될 경우 종금형 CMA를 판매할 수 없게 되며 현재 종금형 CMA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경우 출금을 시키거나 RP(환매조건부채권)나 MMW(머니마켓랩), MMF(머니마켓펀드)형 등 다른 상품으로의 이동을 유도해야 한다.

현재 동양종금증권의 종금형 CMA잔고는 4조원 규모로 전체 규모에서 4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70%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규모이다.

이에 대해 동양종금증권 측은 다른 CMA상품에 비해 금리가 높은 MMW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종금형 CMA의 비중도 문제지만 종금형 CMA의 판매 중단으로 종금형 CMA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종금계정의 수신기능을 바탕으로 증권사들 보다 양호한 유동성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도 종금 라이센스 만료로 더이상은 어려워지게 된다.

동양종금증권 측은 "지난 10년간 종금업을을 통한 시너지를 성공적으로 창출해왔다"며 "이미 IB 등 다른 사업부문에 종금업이 충분히 흡수돼 향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유동성과 관련해서 회사채 등을 통한 자금 조달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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