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LIG건설 사태 계기…"신용위험평가개선"
권혁세, LIG건설 사태 계기…"신용위험평가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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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LIG 건설 불공정 거래 등 잘못된 것은 보겠지만 이번 건을 계기로 신용위험평가가 시정될 것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룹소속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비롯해 여신관행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권 원장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여타 그룹의 경우에도 부실건설사에 대한 회생절차 신청(LIG) 등을 통해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4~6월 중 실시되고 있는 기업신용위험정기평가 시 개별기업 고유의 재무위험, 영업위험 및 경영위험 등 리스크요인에 대해 엄정하게 평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그룹소속 건설사의 경우, 대주주 등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자금지원 또는 유상증자 계획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는 이에 상응하는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확약서 등을 제출한 경우에만 지원가능성을 예외적으로 감안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LIG건설 사태와 관련, "가장 큰 문제점은 계열주측이 채권단 등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함으로써 부실경영 책임을 이해관계자에게 전가시키는 도덕적 해이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LIG건설이 회생절차 신청 직전 CP발행(3월10일, 42억원)과 관련해 LIG건설 및 CP중개 증권사(우리투자증권)의 도덕성문제가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해 검사 결과 법규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엄중한 제재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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