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캐피탈, 건설경기 침체속 '선전'
연합캐피탈, 건설경기 침체속 '선전'
  • 전병윤
  • 승인 200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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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전년比 10%증가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경기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기계 관련 할부업을 하는 캐피탈사들이 악조건 속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캐피탈에 따르면 3·4분기(7∼9) 건설기계할부 실적이 1천5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950억원에 비해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9월 들어 판매실적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 9월말 누적 실적이 3천450억원으로 8월말 실적 3천127억원에 비해 323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합캐피탈은 전체 실적 중 건설기계할부 금융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영업비중을 크게 두고 있으며 굴삭기나 크레인, 덤프트럭, 지게차를 위주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연합캐피탈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기계할부 실적이 건설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매월 400억원 정도 꾸준히 이뤄졌으나 9월에는 추석연휴로 인해 실적이 주춤했다”며 “11월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올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건설기계할부 실적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건설기계할부 관련 거래처가 대부분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대규모로 진행되는 사업과 연계되어 있어 부동산경기나 건설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연합캐피탈과 건설기계할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우캐피탈의 경우 산업재와 중기리스를 포함, 3·4분기까지 총 914억원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74.4% 증가했다.
대우캐피탈의 경우 건설기계부문에서 지게차에 많은 비중을 두며 영업을 하고 있고, 올 9월까지 영업이익 476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 348억원에 비해 127억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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