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변액보험 시장 급성장
생보사, 변액보험 시장 급성장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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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현재 4천800억으로 1년새 3배 늘어
새 수익상품 부상...불완전판매 우려 여전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반면 투자수익율 급락에 따른 원금 손실 우려는 여전하다는 지적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삼성생명 등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판매 실적은 4천8백억원으로 전년도 1천660억원에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변액보험 판매사도 같은기간 15개로 8개에서 두 배가까이 늘었다.

업체별 실적은 교보생명이 1조3천40억원으로 706억원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1천2백26억원으로 전년도 65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해 뒤를 이었다. 대형사 중에선 대한생명이 4백17억원으로 196억원에서 증가했지만 판매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외국사 중에선 메트라이프생명이 9백23억원으로 전년도 64억원에서 대폭 증가했으며 푸르덴셜생명은 65억원으로 43억원에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부터 변액보험 판매에 나선 ING생명은 21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형사인 흥국 신한생명도 각각 14억, 62억원으로 1억원, 8억원에서 소폭 증가했으며 동양, SK생명은 130억원, 3억원에 그쳤다.
방카슈랑스 전용보험사인 SH&C은 지난해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700억원의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이 채권 및 주식 투자 실적에 따라 지급보험금이 달라지는 실적 배당형 상품인데다 변액유니버셜, 종신, 연금보험 등 신상품이 꾸준히 출시되면서 수익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투자수익 하락시 원금 손실로 불완전 판매 우려가 높은 만큼 판매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변액보험이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높은 투자 수익 등이 전망되면서 가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생보사의 시장 진입도 확대된데다 변액유니버셜 등 관련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생보사들이 장기상품인 변액보험의 향후 시중 금리 인하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 등으로 적절한 대비책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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