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사개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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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 등기이사로 정식선임

유임 확정된 김중겸 사장(왼쪽)과 등기이사로 선임된 김창희 부회장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현대건설이 현대기아차 품에 안긴 이후 인사개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이 현대건설 등기이사로 정식 선임되는 한편 기존 사내 등기이사 3명 중 김중겸 사장을 제외한 이승렬 현대건설인재개발원 대표이사와 정옥균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 사장은 교체됐다.

현대건설은 31일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정대 현대자동차그룹 경영기획담당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앞으로 이 부회장은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재무업무를 지휘한다.

시장에서는 김 부회장이 현대건설을 공식적으로 맡게 됨에 따라 현대엠코와 현대건설 합병이 조만간 추진될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자동차·건설·철강라인으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장기적으로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사장을 교체하지 않고 투톱체제를 공식화한 것은 해외건설시장 안착과 합병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묘수로 분석된다.

아직 실무영향력이 막대한 김 사장의 임기를 보장하지 않으면 내부 혼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주총에서 해외자원개발업과 자원재활용 플랜트 설계·시공업, 하폐수 재이용업, 물·환경 설비 관련 사업, 지하개발사업 등의 사업목적도 정관에 추가했다.

보통주 700원, 우선주 750원의 주주배당금 지급안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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