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00원 대 진입 '연저점'…6원↓
환율, 1100원 대 진입 '연저점'…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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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기록하며 1100원 대에 진입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원 내린 11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틀만에 10.2원 하락한 것으로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8일 1104.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지 주목되고 있다.

전일보다 0.2원 내린 111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달러매도세와 은행권 숏플레이로 이내 1100원 대로 내려 앉았다. 1108원 선으로 하락폭을 확대한 후 결제수요와 맞물리면서 큰 변동성 없이 횡보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호조세가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100원 대에서 하락기조가 유지됐지만 시장에는 개입 경계감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1105~1106원에서도 눈에 띄는 당국의 실개입이 확인되지 않자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장 마감 직전 추가 하락을 억제하려는 개입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나,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이진일 하나은행 차장은 "달러 매도세가 강했던 장이었다"며 "1105원 선을 중심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일본 원전 사고, 중동사태 등의 불확실성 재료가 희석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은 당분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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