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값이 리터당 2천원을 웃돌면서 온라인몰의 주유권 판매량이 늘고 있다.
차량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온라인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주유 상품권을 구입하려는 알뜰 운전자들이 늘어나는데다 온라인몰 또한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주유권을 내건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www.auction.co.kr)이 적립된 포인트를 교통, 주유, 외식 등 각종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는 '생활속 상품교환' 코너의 이용현황을 집계한 결과 3월 주유권 교환 고객이 전달보다 70%가량 증가했다.
'생활속 상품교환' 코너에서는 쇼핑이나 이벤트를 통해 모은 포인트를 주유권으로 바꿀 수 있는데, GS칼텍스 5천원 모바일 주유권은 4천750포인트로, SK엔크린 5천원 모바일 주유권은 5천포인트면 각각 교환할 수 있다.
옥션이 운영하는 종합쇼핑검색사이트 어바웃(www.about.co.kr)에서도 3월 '주유권' 검색이 전달 대비 2배 가량 증가했고 가격비교를 통한 주유상품권 구매 역시 30% 늘어났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달 간 주유상품권 판매가 전달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유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활발하다.
옥션 숙박에서는 지난 2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4월 경주 지역 호텔 예약 시 최대 1만원의 GS칼텍스 주유권을 준다.
경주 힐튼호텔을 예약하면 1만원, 경주 콩코드호텔, 조선 코모도호텔, 코오롱호텔, 스위트 호텔, 호텔 현대경주 등을 예약하면 5천원 주유권을 제공한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주유권 경품을 내걸고 가전ㆍ디지털 파워세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G마켓에 바로가기나 즐겨찾기 등으로 플러스접속한 뒤 가전ㆍ디지털 카테고리에서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S-오일 1만원 주유권을 증정한다.
GS샵은 이달 말까지 TV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www.gsshop.com)에서 보험 상담을 신청하는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5만원 주유권을 증정한다.
옥션 관계자는 "고물가, 고유가 시대에 조금이나마 비용을 아끼려는 알뜰고객을 중심으로 주유상품권이나 관련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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