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 '냉랭'…물가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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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23개월來 최저…전월比 7P↓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냉랭하기만 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98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한 것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온 것이며, 하락폭은 2008년 10월의 8포인트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대다.

구성 지수 가운데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7포인트 떨어진 82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6개월 후의 생활형편전망 CSI는 9포인트 떨어진 87로 집계됐다. 이 역시 2009년 3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95로 5포인트 떨어지면서 100을 하회했으며 소비지출전망 CSI는 109로 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4로 18포인트 급락하면서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월별 조사를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대폭이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19포인트 급락한 75로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취업기회전망 CSI는 12포인트 떨어진 88로 1년8개월 만에 기준치를 밑돌았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3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식가치전망 CSI는 95로 7포인트 하락하면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주택·가가치전망 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 CSI는 각각 108과 105로 3포인트씩 하락했다.

한편, 물가수준전망 CSI는 153으로 5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0.2%포인트 상승해 2009년 6월의 4.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43.9%는 향후 물가상승률이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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