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사고로 태양광 등 新에너지 관련 종목 ↑
日 원전사고로 태양광 등 新에너지 관련 종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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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일본 원전 사태로 각 국가들이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재검토에 나서자 태양광 등 신 에너지원 관련 종목들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을 계기로 국내 원전 시설의 안전점검을 지시한 가운데 국제사회도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도 신규 원자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일시 보류하겠다고 밝혔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미국 내 원전 시설에 대한 포괄적인 점검을 지시했다.

각국의 원자력 안정성 제고 방침이 전해지면서 태양광 에너지 관련 시장이 안전성이 높다는 이유로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현재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종목은 OCI다. OCI는 43만원선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16일에는 44만2000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일본 원전 사고 전인 지난 주에는 30반원대 후반에서 가격형성이 되던 종목이다.

증권사의 호평도 이어졌다. LIG투자증권 김영진 연구원은 "OCI는 태양광 발전의 소재가 되는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경쟁사대비 수익성이 3~11%p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는 30% 전후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조병문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세계 태양전지 시장은 일본의 원자로 사고와 그에따른 미국과 중국의 강력한 지원정책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고효율·고순도 폴리실리콘이 내년까지 부족할 전망으로 OCI를 포함한 선두업체의 시장지배력이 확고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밖에 국내 에서 최초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작한 LS산전도 4.97% 오르고 있고 태양광 전지 부품 업체인 티씨케이(6.86%)와 아바코(5.28%)도 주가고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 오정일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산업은 향후 3년간 연평균 26%씩 수요가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최근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 또한 연초 대비 18%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어 증설 가동으로 성장세가 예상되는 OCI가 고성장 태양광 산업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전문가도 있다.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은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에도 원자력 발전은 계속 증가했고 현재 건설 중이거나 검토 중인 곳도 다수 있다"며 "대체에너지가 원자력발전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기술과 경제성에 있어서 아직 크게 뒤쳐지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과 전력수요 증가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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