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쇼크’ 혐의 도이치뱅크 등 3곳 압수수색
‘옵션쇼크’ 혐의 도이치뱅크 등 3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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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독일계 은행 '도이치 뱅크'가 주식 시세를 조종해 이른바 '옵션쇼크'를 일으켰다는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도이치 뱅크 서울지점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는 9일 도이치 뱅크와 도이치 증권 서울지점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 40여 명을 보내 각종 서류와 회계자료, 주식거래 기록이 담긴 전산자료 등을 압수하고 옵션 상품을 판매한 직원 자택에서도 서류와 개인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주식거래 기록과 압수 자료 등을 비교해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시세조종 혐의로 고발된 도이치 뱅크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은행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관련 사실이 확인되면 도이치 뱅크 본사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 뱅크 측은 지난해 11월 11일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풋옵션' 11억원 어치를 사전에 매수한 뒤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워 주가지수를 급락시키는 수법으로 448억 여 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두 달 동안 '옵션쇼크'에 대한 조사를 벌여 한국 도이치 증권에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임직원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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