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美 증시, 유가 하락에 급등…다우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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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유가 하락과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4.35포인트(1.03%) 오른 1만2214.3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0.14포인트(0.73%) 상승한 2765.7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69포인트(0.89%) 올라 1321.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유가하락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석유수출기구(OPEC)가 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망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셰이크 아마드 알 압둘라 알 사바흐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얼마나 증산할지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지만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리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은행주는 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가 이익을 늘려 배당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앞으로 수년간 획기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사업영역들이 2012~2013년에 수익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이니헌 CEO는 이날 투자자와 대화 행사를 열고 경영이 정상화되면 연간 세전이익이 350억~400억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oA는 지난해 13억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

모이니헌은 "인수합병에 기반한 기업문화를 바꾸고 있는 중"이라며 "다시 한 번 고도성장을 실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oA가 "큰 기업일 뿐 아니라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다"며 배당 확대 등 주주이익 증대도 약속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의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BoA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각각 4.7%, 3.5%씩 올랐고 급등했고 JP모건은 2.6% 상승했다. 이외 씨티뱅크와 웰스파고도 2.6%, 2.4%씩 상승했고 골드만삭스는 1.3% 올랐다.

미국 통신회사 스프린트넥스텔은 도이치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T-모바일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4.9% 급등했다.

에너지주는 유가 하락 여파에 0.6% 떨어졌다. 석유업체 옥시덴틀페트로늄은 2.1%하락했고 에너지업체 코노코필립스도 1.1% 떨어졌다.

맥도날드는 전망치보다 낮은 미국 매출을 발표하면서 0.9% 하락했고 유통업체 어반아웃피터스는 실적 부진에 14%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고유가 부담이 완화되자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98포인트(0.02%) 오른 5974.76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25.50포인트(0.64%) 상승한 4015.91을, 독일 DAX30 지수는 2.82포인트(0.04%) 뛴 7164.7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2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39% 하락한 1.3904달러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대비 3.5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 오른 3.55%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7.3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427.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2센트(0.4%) 내린 105.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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