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증권사, 봄맞아 HTS 새 단장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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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고객 사로잡기 나선 증권사 HTS시스템 경쟁 '치열'
중소형사 신규 HTS출시 '봇물'…시스템 개선으로 고객만족도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홈트레이드시스템(HTS)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HTS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009년부터 HTS를 통한 주식거래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서 영업점 단말기를 이용한 거래 비중을 앞질렀다.

코스피에서는 10명 중 5명, 코스닥에서는 10명 중 8명이 HTS시스템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HTS를 통한 거래가 늘면서 각 증권사들은 HTS를 특화해 온라인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HTS시스템 개발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한국증권전산(코스콤)의 시스템을 이용하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앞다퉈 HTS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LIG투자증권은 현재 전국 영업망이 9개, 리테일고객 수는 1만5000여명 수준인 소형 증권사다.

LIG투자증권은 개발에 들어간 지 8개월 만인 지난 2일 새 HTS시스템 '매직플러스'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HTS에 대해 화면 하나에서 핵심 주문정보를 단계별 확장하는 원 스톱 정보제공 기능과 선호화면 툴바 등록, 연관 화면 불러오기 등의 고객 요구사항을 충실히 담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HTS를 자체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한창도 IT팀 차장은 "자체 원장을 보유해 시스템을 제공하는 증권사보다 대고객 서비스 및 신속한 대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HTS를 자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달 간 신규 HTS를 선보인 증권사는 LIG투자증권외에도 한화증권, 유진투자선물 등이 있다.

한화증권은 지난달 새 HTS '스마트원'을 선보였다. 여러 종목 주식차트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트 서비스를 추가하고 다양한 테마주 지수를 산출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진투자선물의 'FX제일로Plus'는 반응 속도 향상과 자동 시스템매매 기능에 중점을 뒀다.

기존의 HTS를 업그레이드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려는 증권사도있다.

KB투자증권은 2일 기존 자사의 HTS시스템인 'KB plustar'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였다.

데이터처리 구조를 최적화해 시세 폭주 시 PC 부하를 개선시켰으며 차트 엔진을 보강해 작은 용량으로 보다 많은 화면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주안점이었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HTS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2월 출시한 'M-Stock'은 애플리케이션 누적다운로드 수가 약 43만건에 달한다.

하루평균 거래액이 1400억원으로 회사 전체 일일거래 규모의 12%에 이른다.

삼성증권의 스마트폰용 HTS시스템인 'mPOP'은 총 이용자가 2만200명이다. 지난 2009년말 8300명 수준이던 것과 비교해 1년 동안 1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에서 모바일주식거래가 차지하는 규모는 5.33%(체결량)와 3.13%(체결금액)로 지난해(3.46%, 1.98%)에 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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