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중동 리스크, 공조체제로 회생?
[주간증시전망] 중동 리스크, 공조체제로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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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중동발 리스크에 국내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1949.88을 기록 1950선마저 무너졌다. 3월이 시작되는 다음주 증시 역시 중동발 리스크를 두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공조체제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에 대해 시장의 눈이 쏠려있다.

지난주 증시는 물론 2월 증시는 중동발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지수하락세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원유가격 WTI유는 1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는 등 향후 유가 상승 압력에 따른 우려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제 초점은 서서히 윤곽을 나타낸 국제사회의 제재 방향과 강도에 대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주부터 미국 등 국제사회의 본격적인 제제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엽 신한투자 연구원은 "지난 26일 유엔안전보장 이사회가 리비아 제재 결의를 채택했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카나피의 즉시 퇴진을 강조했다"며 "현재 중동사래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국제사회 공조체제 강화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유가 상승세에 따라 오는 1일 외회중언에서 벤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는 추가 제제조치가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또 현재 한국의 펀더멘탈 메리트가 상승했고 가격상 저가 메리트라는 양호한 벨류에이션이 2월 말 기준부터 발생하는 점 역시 낙관적인 이유로 제시했다.

2월말 기준으로 추가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란 결론이다.

심 연구원은 "3월에는 쿼드러플위칭데이외 중동발 리스크 및 유로 채권 만기 부담으로 2000선 돌파에 진통이 있다"며 "하지만 2월의 이례적인 구간을 벗어나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이 높아 이번주 시장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중동사태로 인한 투자들의 적극성이 낮고, 최근 북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불안한 대외변수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남유럽 문제와 유가상승 역시 가계의 구매력을 감소시키고 이들의 투자금을 낮추는 점이 불안하다"며 "현재 이같은 악재는 주가에 반영 중"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3월 중반까지는 변동성 높은 지수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단기적으로 120일선에 놓인 코스피 1950선이 지지선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하락세의 가늠자로 판단했다.

만일 195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내지 못할 경우 그가 예상한 3월 코스피 밴드 하단은 1900선마저 붕괴된 1890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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