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시위대에 미사일 발사
카다피, 시위대에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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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간 국지전이 벌어지는 등 리비아 사태가 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군은 급기야 24일(현지시간) 시위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와 알바이다·토브루크 등 동부지역에 이어 중서부 거점도시 미수라타, 서부도시 주아라를 점령한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수도 트리폴리에서 50㎞ 떨어진 도시 자위야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며 수도 진격을 시도했다. 이에 카다피 정부군은 시위대 거점인 자위야 이슬람 사원에 대공(對空) 미사일을 발사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수도 트리폴리에 1만여명 보안군과 아프리카 용병을 배치하고 거리에 나오는 사람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있다. 트리폴리 시내에는 2500여명 아프리카 용병과 1만여명 특수부대가 경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다피는 전날 TV연설을 통해 반정부 시위대에게 이 곳을 떠나지 않으면 대량 학살이 발생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주민들에 따르면 카다피 친위 병력은 반정부 무장조직을 공격해 여러명을 사살했으며 이에 반정부 세력도 벵가지에서 그들이 생포한 아프리카 용병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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