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 깨져…리비아 쇼크에 나흘째 '휘청'
코스피 1950선 깨져…리비아 쇼크에 나흘째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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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코스피가 리비아발 쇼크를 버텨내지 못하고 1950선까지 내주며 힘없이 무너졌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5포인트(-0.60%) 내린 1949.8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미국 증시가 리비아 악재와 국제유가 급등 우려에 이틀째 급락했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연중 최저점인 1945.41까지 밀렸다가 오전 11시 30분께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1970.66까지 반등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외국인과 개인의 거센 '팔자'에 밀리며 오후들어 계속 추락해 결국 마감기준 연중 최저점가지 내려 앉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7385만5000주, 5조3349억6200만원에 그쳐 모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흘째 '팔자'를 외친 외국인은 182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131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 내렸다. 기관은 1412억원 매수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2.37%)과 증권(-2.01%)이 2% 이상 급락했다.

그 밖에 보험(-1.57%), 의약품(-1.00%), 의료정밀(-0.85%), 전기가스업(-0.84%), 유통업(-0.77%) 등이 떨어졌다.

반면 중동 정세 불안과 저축은행 사태 등의 악재로 사흘 연속 하락했던 건설업(1.36%)이 반등에 성공했고 통신업(1.24%), 은행(0.94%), 종이목재(0.92%), 기계(0.44%)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유가 상승의 수혜주로 떠올랐던 S-Oil(-7.23%)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GS(-5.38%)과 호남석유(-4.95%), 한화케미칼(-4.88%), 삼성증권(-4.64%)의 낙폭이 컸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11%)도 사흘째 내렸다.

반면 한전KPS(5.30%), 현대산업(4.04%), 삼성카드(3.36%) 등이 크게 올랐고 SK텔레콤(3.17%)은 아이폰4 출시 기대감에 상승했다.

국제 유가 급등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주는 반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43% 상승했고 대한항공(0.16%)도 소폭 올랐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6.05포인트(-1.19%) 떨어진 501.11으로 500선 수성에 겨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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