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이경준 개인고객 본부장
기업은행 이경준 개인고객 본부장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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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사업부제 원년’을 맞아 기업은행은 김종창 행장이 직접 나서 과거 수동•기능식이었던 조직을 고객중심으로 개편, 시행해오고 있다.
고객층을 기업과 개인으로 양분화해 올 한해를 명실공히 ‘전문화된 고객 서비스 중심의 해’로 삼겠다는 것.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앞으로 소매금융에도 관심을 갖고 기업금융이 아닌 개인금융에 역점을 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기업은행이 도매금융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 개인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 표명에는 개인고객본부의 역할이 컸다.

특히 신상품개발위원회와 개인고객 마케팅 협의회 등 부속 협의체를 구성, 다양한 상품 개발에 앞장선 이경준 개인고객 본부장(사진)의 역할이 돋보인다.

이 본부장은 32년이라는 재직기간 동안 지역 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7월 개인고객본부 총 책임자를 맡게 되면서 행내의 전반적인 경영 흐름을 꿰뚫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기업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은 사실상 개인고객에게서 조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고객의 기반을 넓혀 나가야 기업고객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지금까지는 개인보다 기업금융부문에 중점을 두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개인고객부문 비중도 높여 개인과 기업고객 두 부문의 균형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본부장은 기업은행의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 2월 초 ‘개인고객 마케팅부’를 신설, 본부 차원에서 통합적인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전 영업점의 개인고객 마케팅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이 밝힌 세부적인 영업전략은 먼저, 지금껏 기업과 개인고객 구분없이 팔던 상품을 앞으로는 개인고객을 따로 분류해 신탁, 카드, 대출 상품 등을 통합해서 판매하는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다는 것.

또한 개개인의 라이프 사이클과 니즈에 맞게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50대까지 각 연령층에 맞는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개인금융 마케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타 시중은행 보다 고객기반이 넓은 기업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PB센터와 배치점을 확대시키는 한편 대규모 교육예산을 투입, PB의 전문성도 향상시키는 등 PB사업에도 역량을 배가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본부장은 “올 한해는 일반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개인고객 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기업만을 위한 기업은행이 아닌 개인과 기업 모두를 위한 은행으로서 변신을 추구할 것”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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