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롯데號'…'젊음'과 '역동성'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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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7명 등 총 172명 승진...사상 최대 규모 인사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신격호 회장이 총괄회장을 맡고 신동빈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격시키는 등 201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대표와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한 총 7명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72명의 최대 규모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신임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75명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그룹 규모가 커지며 글로벌 롯데의 경영을 총괄하는 직책이 필요해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위상에 맞는 총괄회장의 직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격호 회장은 취임후에도 예전과 다름없이 롯데 회장과 일본 롯데 회장으로 각각 양국을 오가며 업무보고를 받고 경영현안을 직접 챙겨 나갈 계획이다.

이번 인사로 새로운 사업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도 핵심 사업의 역량 강화에 더욱 전념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에 상무이사로 입사해 한국 롯데의 경영에 참여한 이후,  1997년 그룹 부회장, 2004년 정책본부 본부장을 거쳐 20년 만에 회장의 자리에 취임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정책본부 본부장 취임 이후로 '2018 아시아 TOP 10 글로벌 그룹' 비전을 통해 롯데를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시키며 성장과 도약을 견인해왔다.

또 이번 인사에서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사장은 전문 경영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번 승진으로 신동빈 회장의 뒤를 이어 정책본부장을 맡게 된다.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은 2007년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이래 신동빈 회장을 보좌, 롯데그룹의 핵심사업을 관장하고 그룹 경영 체질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사장은 지난해 영국 PTA·PET생산설비 및 파키스탄 PTA 생산회사를 인수하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 점을 인정받아 승진하게 되었다.

또한 신헌 롯데홈쇼핑 사장은 지난해 눈에 띄는 매출신장을 이룩해 내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유지해 온 점과 '럭키파이' 인수를 통한 중국시장 개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는 해외사업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해외 현지 사업의 안착과 동시에 국내 핵심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 임원 승진 폭을 늘렸다"며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그룹의 중장기 비전에 따른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인재들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건설과 롯데건설CM사업본부를 포함한 건설부분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사업 구조 재편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후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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