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이하 중소형 반등 두드러져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서울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낙찰가율은 84.65%를 기록, 지난 8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최고점이었던 1월(85.31%) 낙찰가율과 불과 0.66% 낮은 수치로 지난해 하락폭을 대부분 회복한 수치다.
2009년 제2금융권 대출규제로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월 85.31%로 반짝 상승한 이후 부동산시장침체,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 입주쇼크 등의 온갖 악재로 8월(77.21%)까지 8.10%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정부의 8·29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까지는 다시 7.44%포인트 올랐다.
특히 전세난 영향으로 전용 85㎡이하 중소형아파트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중소형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낙찰가율 하락기간이었던 1~8월까지 6.62%포인트(85.83%→79.21%) 빠졌지만 상승 기간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59%포인트(79.21%→85.80%)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이 비강남권보다 반등 탄력이 다소 좋았다. 강남권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7.83%포인트(85.15%→77.32%) 하락했지만 상승 기간이었던 8월부터 지난달까지 7.41%포인트(77.31%→84.73%) 오르면서 0.4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반면 비강남권은 이 기간 동안 각각 8.33%(85.45%→77.12%), 7.48%(77.12%→84.60%)를 기록하며 0.85%차를 보이는데 그쳤다.
이정민 부동산태인 팀장은 "금리인상이라는 악재가 있긴 하지만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전세난으로 낙찰가율 상승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올 3월 종료되는 DTI규제완화 연장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어 낙찰가율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