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2조5038억원 급감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 지난달 외국인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옵션만기일 이후 일부 외국인의 차익실현 및 현선 차익거래 등의 영향으로 순매도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중 상장주식을 전월 대비 2조5038억원 급감한 1조3814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장채권은 4417억원을 순유출해 총 9397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옵션만기일 이후 일부 외국인의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순매도가 증가해 전체적으로 순매수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뮤추얼펀드를 중심으로 순매수 규모가 전월 대비 79.4% 대폭 증가한 2조9841억원을 나타냈다.
채권매매규모 역시 대폭 감소했다. 1월중 외국인의 채권매매금액은 작년 월평균 대비 65% 급감한 4조130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4417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 및 자본유출입 규제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가 위축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1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388조136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0.8%), 상장채권 73조 9401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6%) 등 총 461조9537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채권보유규모는 73조9401억원을 기록해 작년 11월말 사상 최고치인 80조1100억원을 기록한 후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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