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노조, "관치금융 망령 없어야…'신한사태 3人 개입 반대"
신한금융노조, "관치금융 망령 없어야…'신한사태 3人 개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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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신한금융그룹 노동조합 협의회 (이하 '신노협')는 차기 회장 인선작업과 관련해 "관치금융의 망령이 드리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노협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 겨우 위기국면을 벗어나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그룹의 향방이 결국에는 차기 그룹회장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며 회장 인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노협은 "그룹의 차기 회장은 정권이나 금융당국으로부터 자유롭고 떳떳한 인물이어야 한다"며 "그룹의 미래를 위해 정권이나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지정하여 내려 보낸다면,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투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노협은 이른바 신한사태 '3인'으로 일컬어 지는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행장 등이 회장 선임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노협은 최근 라 전 회장이 일본을 방문하여 주주들과 접촉했던 사실을 제시하며 "(회장선임 개입과 관련한) 이러한 시도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이들이 현재 유지하고 있는 지주회사 등기이사직에서도 즉각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신노협은 차기 그룹회장의 자격으로 주주와 임직원들의 지지를 받는 인물, '신한Way'라는 그룹 문화를 이해하고,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오는 14일 차기 회장선임을 위한 단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차기 신한금융 회장으로는 류시열 회장직무대행,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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