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6.1%…8년래 최고
지난해 경제성장률 6.1%…8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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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8년래 최고치인 6.1% 성장했다. 수출 호조 속에 제조·설비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5% 증가했다. 이로써 연간 성장률은 6.1%로 2002년(7.2%)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은 지난 12월 전망치(0.4%)를 웃도는 것으로 분기별로는 2009년 1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증가했다.

지출 부문별로는 수출이 일반기계, 무선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했고 민간소비는 승용차, 의류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2009년 2분기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해 온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1.6%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의 부진으로 전기대비 4.5% 줄었다.

생산 부문에서는 제조업(-0.7%)과 건설업(-5.3%)이 위축된 반면 서비스업(1.3%)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4% 증가했다.

연간 GDP는 수출 호조와 제조업생산 및 설비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6.1% 증가했다. 이는 2002년 7.2% 성장한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설비투자(24.5%)와 수출(14.1%)이 큰 폭으로 늘며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결과다. 2009년에는 설비투자와 수출이 전년에 비해 각각 9.1%, 0.8%씩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1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3.5%로 확대됐다.

GDI도 5.8% 늘어나면서 2002년 7.2% 성장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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