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해도 '산 넘어 산'
은행권, 올해도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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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불안, 가계·中企 채무상환 악화 전망
글로벌 인플레 압력 증가 및 유로존위기 여파 지속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은행권이 올해에도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11년도 금융감독원 업무설명회'에서 금감원은 올해 은행산업의 환경변화에 대해 "안정적인 경제성장 속에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내적으로 수급요인 등으로 부동산시장의 불안, 가계·중소기업의 채무상환 능력 악화 및 부실이 악화 가능성,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예수금 이탈 등에 따른 수신기반 약화 가능성을 지적했다.

또한, 바젤 III 합의에 따른 국내 제도화 준비, 은행세 도입, 자본·유동성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은행산업의 구조가 개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은행의 지배구조상 취약점 노출에 따른 신뢰도 저하로 바젤은행감독위원(BCBS) 등 지배구조 관련국제기준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한, M&A 등에 따른 일부 은행의 소유지배구조 변동을 전망하며, 지주사전환 등에 따라 지방은행 개편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대외적으로 양적완화 후유증,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자본흐름의 변동성 확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간 무역 및 환율 분쟁 심화 가능성 등이 은행산업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검사부장은 "오늘 발표된 내용들을 토대로 검사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향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번주 금감원에서 은행권 검사부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그날 상세한 내용이 추가적으로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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