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사진)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속도를 낼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영등포 노인케어센터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민영화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며 "머릿 속에 생각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에 관한 질문에 "결자해지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시간을 끌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금융이 출범할 당시 금융감독위원회 담당국장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 중 하나인 가계부채에 대해 "큰 틀에서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네 가지 요소를 들었다. 

그는 "우선 자산 총 유동성이나 경제활동 수준 등을 큰 틀로 봐야 한다"며 "가계부채를 잘 갚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는 금융기관의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지도 봐야 한다"며 "유동성 관리로 인해 서민금융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서민금융시스템을 보강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