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공짜 전세를 살면서 1억여 원의 이익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소속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23일 최중경 후보자가 지난 1985년부터 1996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큰 동서 명의로 돼 있는 서울시 청담동의 한 아파트에 보증금이나 계약서없이 전세를 살았다면서, 최 후보자가 이를 통해 당시 전세 보증금의 이자만큼인 1억 천만 원의 이득을 봤고 이는 편법 증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 후보자가 공짜로 전세를 살면서도 지난 1988년에는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대전시 복용동 땅을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최후보자는 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보호해야하는 지식경제부 장관이 되기엔 적합치 않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최중경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으로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가운데 법정 시한인 24일이 지나면 대통령은 별도의 절차없이 최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