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CD발행 288조원…전년比 7%↓
작년 채권·CD발행 288조원…전년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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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기간 금융회사채·특수채 발행

[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지난해 채권 등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2009년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예탁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지난해 288조원으로 전년대비 7.0%, 같은 기간 채권 등록발행규모 역시 261조원으로 2.4%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채권의 경우 회사채(금융회사채 포함)가 44.6%로 가장 높은 발행실적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특수채, 특수채금융채, 국채, 지방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증가세를 나타낸 채권은 금융회사채와 특수채뿐이며 나머지 채권들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회사채는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자금조달 규모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융회사채는 지난해 54조원을 기록, 2009년 대비 24.9%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증가세는 경기회복세에 따라 카드사와 캐피탈 사의 자금 조달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이 두 곳이 발행한 채권규모는 24조6000억원으로 지난 2009년대비 40.6% 급증했다"고 말했다.

또 특수채는 LH공사와 정책금융공사 등 대규모로 발행한 토지수익연계채권 영향으로 역시 같은 기간 14.0% 증가한 75조원이 등록발행됐다.

반면 지난해 일반회사채는 2009년 대비 17.9% 감소한 6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미 지속적인 저금리 정책으로 기업들이 채권발행으로 유동성을 확보했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금조달비용 증가에 따라 채권발행이 감소한 것이라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또 양도성예금증서(CD) 역시 2009년 대비 36.7% 감소했다. 이는 금융당국 예대율 규제 이외에도 은행의 예금 유치 확대로 인한 유동성 확보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회사채중 중소기업 자금조달과 관련된 P-CBO(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유동화증권)는 발행규모는 감소됐지만 오히려 발행회사는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중소기업들의 발행 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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