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보금자리 17일부터 본청약
강남.서초 보금자리 17일부터 본청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초지구 지역우선공급100%…서울,과천 거주자 노려볼 만

[서울파이낸스 이승연 기자] 보금자리지구 중 입지가 탁월한 곳으로 평가받는 서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 보금자리 본 청약이 오는 17일부터 실시된다.

부동산 시장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강남권에서 주변시세보다 절반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서울강남 A2블록 및 서울서초 A2블록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일정 및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사전예약 당첨자는 17~18일 반드시 본청약을 접수해야 하며, 이 기간에 신청하지 않으면 당첨이 무효가 되고 당첨일로부터 2년간 사전예약 신청이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사전예약 당첨자가 아닌 본청약 신청자는 무주택 가구주여야 하며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철거민 특별공급분을 제외하고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상태여야 한다.

특히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소득기준과 부동산, 자동차 등의 자산 기준이 적용돼 당첨되더라도 부적격 처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또 특별공급(3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 부양)에 중복 신청해 하나라도 당첨되면 모두 당첨이 취소되게 되지만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은 중복해 신청할 수 있다.

■ 본청약 앞두고 청약전략은 어떻게?

강남·서초 지구의 본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강남권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확정 분양가가 당초 사전예약 때 발표됐던 추정 분양가보다 낮아져 수요자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

이런 이유로 본청약 물량이 소폭 변동된다 하더라도 가격요인으로 포기물량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물량자체에는 큰 폭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강남지구는 지역우선공급비율이 조정돼 경기·인천지역의 고액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강남권에 주변 시세보다 반 이상 저렴한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어 수도권 고액 청약저축 대기자들까지 이번 본청약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강남지구의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불입액이 2000만원 이상 돼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사전예약 접수 당시 서울강남(A2블록) 당첨 커트라인은 면적에 따라 최저 1220만원부터 최고 1754만원까지 나왔지만 본청약 물량이 사전예약보다 큰 폭 줄어들어 커트라인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초지구는 선호도가 낮아 강남지구보다 당첨커트라인이 낮아 불입액이 2000만원 선에 못 미치는 서울·과천 거주자가 노려볼만 하다.

서초지구에서 눈여겨볼 점은 일반분양에 수도권 거주자(경기, 인천, 당해지역 1년미만 거주자)들이 청약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지구역시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해 청약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역우선공급이 100%라 서울·과천 거주자라면 서초지구에 도전하는 것이 높은 당첨확률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