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영토확장 열전] 우리銀, 현지화 전략의 핵 '중국'
[금융권 영토확장 열전] 우리銀, 현지화 전략의 핵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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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우리은행 현지화 영업 전략의 중심은 중국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 지점을 중국 베이징 내에서도 최고의 상업지구인 국제무역센터(國際貿易中心)로 이전하고 영업부를 개점하면서 중국 내 현지화 영업을 본격화했다.

이종휘 행장은 "베이징지점 및 영업부를 중국 VIP 개인 고객 영업의 전초기지로 삼아 선진 글로벌 금융기관과 대등한 수준의 프라이빗뱅킹(PB) 영업을 추진하겠다"며 "베이징지점 이전 및 영업부 개점은 현지화 영업 전략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은행은 같은해 10월에는 대련분행의 문을 열면서 중국에만 14개 점포망을 구축, 중국 내 한국계 최대 은행으로서 현지화 영업을 가속화했다.

우리은행은 1995년 중국에 처음 진출, 2007년 현지법인(중국우리은행)체제로 전환했고 한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위안화 영업과 직불카드 영업, 국제무역 위완화 결제 등을 실시하면서 현지화에 앞장 서고 있다. 중국 내 현지화는 다른 나라의 은행들과 비교에서도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징 내 외국인 기관 및 시설이 밀집된 베이징시 조양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고급인재 선발에서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현지법인장은 '제1기 해외 고급인재'로 선정됐다.

'해외 고급인재'는 추천된 500여명의 각 산업분야 대표 중 3차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26명이 선발됐다. 이 중 외국인은 김희태 법인장과 글로벌 부동산업체인 CB리처드엘리스의 아시아 대표 두 명뿐이었다.

조양구 측은 해외우수인재 유치 차원에서 해외유학 경험을 가진 중국인과 홍콩, 대만, 마카오를 포함한 해외화교,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 산업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법인장은 런던, 도쿄 등지에서의 풍부한 해외근무 경험과 우리은행의 성공적인 현지화 정책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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