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영토확장 열전] 신한銀, 세계 속의 'Onl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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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정착 초점…현지영업 자율성 부여
네트워크 재구축 및 글로벌 리테일 추진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신한은행은 올해 이른바 'Only one' 전략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사태로 실추됐던 이미지를 회복함과 동시에 해외에서의 영업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내 은행들의 해외영업이 주로 해외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이나 교민들을 대상으로 삼았다면, 신한은행의 해외 진출은 현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베트남, 인도, 중국 등 성장가능성이 큰 지역에 조기 진출해 시장을 선점한 상태에서 현지화를 목표로 한 영업전략을 전개한 덕분이다.

 

▲ 자료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은 해외진출 강화에 맞춰 'World Class Global Player'로의 도약을 목표로 설정했다. 우선 최근 확대됨 현지법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현지 조달과 현지 고객 확보 등을 통한 현지화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과 고객관리 노하우, 리스크 관리 등 신한은행의 핵심역량이 해외 네트워크에 전파될 수 있도록 본점의 지원과 관리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현지영업 등 자율성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자율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그동안 기반이 갖춰진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토대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하에 선별적인 네트워크 재구축과 글로벌 리테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단, 공격적인 영업전략보다는 리스크관리에 기반을 둔 영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2~3년 내에 일본, 베트남 등 주력 핵심 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성공을 위해 자원 및 역량을 집중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이머징시장과 같은 미진출 시장에 대한 추가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금융업종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금융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위기를 시발점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들간 시장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고 국내시장 한계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현 시점은 오히려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사업 확대에 나서 캄보디아에 신한크메르은행을 설립했다.

이후 2008년에는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및 신한카자흐스탄은행, 2009년에는 캐나다신한은행, 일본 SBJ은행, 신한 베트남 은행 등 해외 주요 시장에 현지법인은행을 설립하는 등 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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