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짜는 금융지주] 신한금융, 리딩뱅크 재도약 키워드 '신한 2.0'
[새판짜는 금융지주] 신한금융, 리딩뱅크 재도약 키워드 '신한 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내외 결속력 강화…고객이탈방지 및 직원 자긍심 고취
성장동력 발굴 및 체계마련…모바일 연계 사업영역 선점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신묘년을 맞이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 '신한사태'로 내홍을 겪었던 만큼 보다 성숙해진 신한금융으로 거듭나 이미지 제고는 물론 내부조직력 강화를 통해 '리딩뱅크'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 자료제공=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신한(Shinhan) 2.0'을 내세웠다. 과거의 성공요인만으로 미래의 성공을 이끌어 갈 수 없다는 취지 하에,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신한 1.0)을 기반으로 경쟁원천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의미다.

류시열 회장은 최근 "(올해는) 선도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평이한 4대 금융그룹 중 하나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기일 수도 있다"며 "'신한 2.0' 이라는 시스템을 새롭게 부팅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신한 2.0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 획득과 사회적 자본 축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그룹사들의 문화와 트렌드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사고와 행동양식,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구성원들의 참여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은 신뢰회복, 성장동력, 미래투자, 조직활력 등을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과제로 신뢰회복과 조직확력을 꼽고 있다.

신한금융은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내부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객 주주 비즈니스파트너 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범위를 넓혀 이들의 요구사항 및 니즈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수많은 내부조직이 더욱 생동감 있고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며, 이를 위해 유연한 조직 운영 체계를 모색하고, 기업문화, 인적역량 등의 무형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급변하는 경제흐름에 발맞춰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컨버전스 주도권 확보 및 모바일을 연계한 사업영역을 선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상품·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객 지향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운영 모델·상품 발굴, 그룹 차원의 시너지 핵심 고객 선정 및 마케팅 방안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미래 투자 차원에서 우수인재 영입 및 전문가 그룹 양성 등 인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