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짜는 금융지주] 우리금융 "그룹 시너지 극대화 리딩 금융그룹 도약"
[새판짜는 금융지주] 우리금융 "그룹 시너지 극대화 리딩 금융그룹 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산건정성 제고, 도약 발판 마련
비은행부문 강화로 '추진력' 확보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창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글로벌 50위, 아시아 10위 금융그룹' 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질적 성장을 통한 리딩 금융그룹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팔성 회장이 취임 이후 총력을 기울여왔던 민영화가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산 클린화'를 리딩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실천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선택했다.

연체율, 고정이하여신 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려되는 수준까지 악화됐고 과거 부실대출에 따른 대손비용으로 지난해 경영성과가 목표에 미치지 못했던 만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무수익자산(NPL)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등 자산 건전성을 확보해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고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핵심예금 증대를 통해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여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한 힘을 비축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도약을 위한 추진력은 비은행부문 강화와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얻을 계획이다. 은행,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다양하게 뻗쳐 있는 그룹의 채널과 업권별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그룹 복합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 내 계열사별 거래규모를 합산해 고객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보너스Family' 제도는 우리금융이 내세우고 있는 대표적인 그룹 차원의 서비스다.

'우리보너스Family' 제도는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파이낸셜의 거래실적을 모두 포함해 금리우대 및 각종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특히 그룹 내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은행과 그룹 내 자산 비중은 적지만 은행 못지 않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른 계열사들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보너스Family 제도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고객의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그룹 내 거래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돼 종합적인 고객자산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은행의 안정성과 증권의 투자기능을 바탕으로 금융권 전반에 걸쳐 있는 계열사들의 업권별 전문성과 채널을 십분 활용해 그룹 복합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영토 확장도 촉매제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수익의 국내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 중남미 등 이머징 국가에 대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해외사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널과 중장기적인 수익기반을 더욱 넓히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에도 금융지주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작년에 비해 약 7000억~8000억원 늘린 2조원으로 잡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