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주식시장 수급 영향 제한적"
"펀드환매, 주식시장 수급 영향 제한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리츠종금證 "향후 유출 규모 6조원 넘지 않을 듯"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추가적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주식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펀드환매를 단순히 수치적 추정치로만 따진다면 자금흐름의 방향성이 바뀐 시점을 기준으로 2007년 6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유입 규모는 약 76조6000억원, 2009년부터 2010년의 유출은 70조6000억원"이라며 "결국 향후 유출 가능한 규모는 약 6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펀드 환매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하방 경직성을 다져줄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수 흐름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유동성"이라며 "경험적으로 미국 및 일본이 초저금리 상황에서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올해 시장 상황을 감안해 약 20% 수준까지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과 랩어카운트와 같은 새로운 투자처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총 투자금액 계획인 336조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매수여력은 약 14조원 수준"이라며 "주식형펀드에서 랩어카운트로의 자금 이동은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재유입 되는 선순환구조가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 요인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