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 공방…'프레지던트'가 'TV 밖으로?'
'무상의료' 공방…'프레지던트'가 'TV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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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무상의료'를 둘러싼 여야간 거듭된 공방전이 한 공중파 TV의 드라마가 현실화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무상의료' 정책을 놓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의 내용과 흡사하기 때문. 드라마 속에서는 여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장일준(최수종 분) 후보가 공약으로 '무상의료' 카드를 꺼내들면서 경선구도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여당 후보가 내세운 선거 공약이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야당의 정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그 주제가 '무상의료'라는 점에서 유사성도 있다. 이해관계가 다른 정치집단간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 논점이라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한편, 9일에도 여의도에서는 여야간 '무상의료' 공방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상에 공짜는 없고 결국 세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재원문제를 충분히 고려해 무상 의료안을 내놓았는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복지는 시대적 흐름이고 국민의 요구"라며 "정부와 여당이 국민이 반대하는 4대강 사업과 부자 감세만 철회하면 재원은 마련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무상의료'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여야간 공방전을 보면, 차기 대선전의 핵심적 쟁점공약으로 부각될 가능성마저 배제할수 없어 보인다.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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