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대화제의 '진정성' 의문…태도 봐가며 대응”
통일부 “北 대화제의 '진정성' 의문…태도 봐가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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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북으선 손해볼 것 없다...경제난 해결 목적"  

[서울파이낸스 뉴스팀] 북한이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또 다시 '무조건적인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의 제의에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는 만큼 태도 변화를 지켜 보면서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8일 '현재로선 조평통 대변인 담화가 지난 5일 나온 연합성명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KBS가 전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조평통 대변인 담화의 내용과 형식으로 볼 때 북한이 진정성있는 대화 제의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이날 현인택 장관이 긴급 소집한 회의에서 북한 조평통 담화의 의도와 배경을 협의했지만 구체적인 대응 조치는 결정된 게 없다면서 북한이 아직까지 전통문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 8일 무조건적인 남북 당국간 대화를 거듭 제의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으로서는 이같은 '평화공세'를 통해 손해볼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으로서는 이같은 대화 제의를 통해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내세우는 미국과 중국에 최대한 성의를 표시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동시에 남북대화를 통해 남북경협이 재개되면 자체적인 경제난 해소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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