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광고大戰' 고객 사로잡을 광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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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고객유치전 속 광고전략 차별화
상품 소개부터 브랜드 캠페인까지 다양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새해 카드업계의 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주요 카드사들이 어떤 광고전략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카드사들은 특히 연초부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상품 광고에 집중하거나 브랜드 이미지 굳히기에 주력하는 등 업체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신한카드 새 광고 '좋아요'

가장 먼저 새해 카드 광고시장의 포문을 연 곳은 업계 1위 신한카드다. 이번에 선보인 신한카드의 광고는 '좋아요'라는 키워드를 앞세웠다.

지난해 '덕분입니다'라는 칭찬 릴레이 광고처럼 톱스타나 모델을 내세우지 않고, 고객 관점에서 만들어진 상품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광고라는 게 특징이다.

먼저 '이런 신한카드'라는 카피에 '좋아요'라는 목소리와 함께 아이콘이 뜨면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외친다. 신한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만족하는 모습을 화면에 담아 '고객이 좋으면 신한카드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광고 중간중간에서는 교통요금을 할인해주는 '신한GS칼텍스 샤인카드', '신한SK에니지 오일링카드', 단골 거리에 있는 가게에서 포인트가 적립되는 '신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f' 등 자사 상품이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등 카드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적 고객관과 상품 혜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신한카드 브랜드의 지향점을 보여주기 위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밝고 경쾌한 키워드 '좋아요'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BC카드는 11개 회원사와의 공동브랜드를 가졌다는 강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BC에 없다면 세상에도 없다'란 광고가 대표적이다.

▲ BC카드 브랜드 광고

회사 측은 혜택이 많다 적다의 측면이 아닌 BC냐 아니냐의 측면에서 차별화를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광고에서 상징적으로 내세운 것이 'BC백과사전'이다.

두꺼운 백과사전의 옆면에는 11개의 회원사명을 태그로 보여주고, 한장 한장 넘기면서 쇼핑, 외식, 주유, 엔터테인먼트, 금융과 관련된 소비자의 신용카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준다.

BC카드 관계자는 "현재 'BC백과사전'은 총 14507페이지"라며 "향후 '개정판' 광고에서는 앞으로 선보이게 될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정 상품 광고에 주력하는 카드사도 눈에 띈다.

삼성카드가 대표적으로 '삼성 수퍼S카드'를 내세우며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카드에는 매월 이용액과 기간을 미리 정하고 최대 360만원을 미리 받아 제휴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혜택을 담았다.

▲ 삼성카드 '삼성 수퍼S카드' 광고

지난해 삼성카드는 '와이 낫?(Why not?)'이라는 광고 메시지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실현시켜 주겠다는 삼성카드의 각오와 의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모델로 기용된 황정음은 시트콤에서 선보였던 본인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광고 속에서 잘 녹여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KB카드 등 카드 부문 분사를 계기로 카드업계가 치열한 회원 유치경쟁에 나설 것"이라며 "정해진 시장 규모에서 신규 회원 확보하기 위해 광고 등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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